태풍 '위투'가 강타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군 수송기가 투입됐죠.
범정부 차원의 귀환 작전이 펼쳐졌는데요.
오늘부터는 민간 여객기도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해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 대부분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
취재기자로부터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강정규 기자!
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태평양의 휴양지가 하룻밤 사이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었는데요.
불행 중 다행인 건, 4천 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는 재난 현장에도 우리 정부의 기능이 작동했다는 걸 텐데요.
가장 먼저 나선 건 공군 수송기였습니다.
[기자]
주말인 토요일새벽 3시 20분쯤 공군 C-130수송기 한 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습니다.
사이판에 여행 갔다가 이재민 신세가 된 우리 국민들을 구출하기 위해서인데요.
외교부도 군수송기편에 신속대응팀 4명을 파견했고 식수와 비상식량 등 구호물자를 싣고 갔습니다.
수송기는 태풍으로 폐쇄된 사이판 공항에 비상 착륙한 뒤 고립된 여행객들을 태우고 220km 떨어져 있는 괌으로 실어 날랐습니다.
C-130 수송기의 최대 수송 인원은 114명인데요.
여행객 짐도 있기 때문에 한 번에 80명 정도밖에 태우지 못했습니다.
첫날 두 차례 왕복 운행을 했는데 노약자부터 태워서 161명이 사이판을 빠져나왔습니다.
국토교통부도 민간 항공사와 협조해 어제 28일에 괌-인천 간 여객기 2대를 증편했습니다.
군수송기는 어제도 네 차례 괌을 왕복해서 이틀 동안 488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.
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이판 공항은 그동안 폐쇄돼 민항기가 이착륙할 수 없었는데요.
군용기는 어떻게 이착륙이 가능했던 겁니까?
[기자]
사이판공항은 태풍 피해로 관제탑이 제기능을 못하고 활주로에 착륙 유도등조차 꺼져 있었습니다.
여객기 이착륙은 불가능한 상태였는데요.
그러나 공군 수송기는 평소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이착륙이 가능했습니다.
관제탑의 유도나 기계 착륙 장치 등 항행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조건에서도 오직 조종사의 눈에 의지해 이착륙 훈련을 해 온 건데요.
특히 이번에 급파된 C-130 수송기는 착륙 후 프로펠러의 추진력을 반대 방향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.
일종의 에어 브레이크 역할을 해 줘서 상대적으로 짧은 활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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